김지완(71) 전 하나금융 부회장이 BNK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에 선출됐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를 낙하산으로 규정한 노조 반발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BNK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마라톤 토론·투표 끝에 김지완 전 부회장을 차기 회장 내정자로 선출했다.
임추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김 전 부회장에, 2명이 박재경 BNK 회장 직무대행에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후보자였던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한 표도 얻지 못했다.
김 신임 회장 내정자는 오는 27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절차를 거치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하지만 김 내정자는 그동안 그룹 안팎으로부터 '낙하산'으로 규정돼, 앞으로 험로가 예상된다.
김 후보자에 대해 부산은행 노조뿐만 아니라, 경남은행 노조도 선임 반대 투쟁을 벌여왔다. 김 후보자가 추후 부인하기는 했지만 한때 '경남은행 ·부산은행 간 합병'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박진용 경남은행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우리도 방금 소식을 접했다. 노조 입장을 빨리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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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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