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지음…또 다른 적폐 '입시·학교 문제'근본 파헤치다

"교육은 개혁되는 것이 아니라 회복되는 것이다."

경상대 일반사회교육과 김영석 교수가 <모순의 근원과 대안 : 한국의 교육>을 펴냈다.

이 책은 한국 교육이 내포한 모순의 근원을 분석한다. 또한 근대 한국 교육의 역사적 전개과정과 작동하는 방식을 분석해 한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입시 문제, 학교 문제,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대학의 시장화, 교과이기주의 등 다양한 문제를 주제별로 고찰한다.

김 교수는 한국 교육이 오늘날과 같은 왜곡된 형태를 갖게 된 역사적 기원을 식민잔재와 군사 문화, 신자유주의 교육 정책 등에서 찾는다. 또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의 뿌리인 영미 교육개혁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이어 교육과정 저질화 및 교육내용 파편화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는 교과이기주의 및 중앙집권형 교육과정 개발체제의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입시문제의 근본 원인을 분석한다.

저자는 "한국 교육을 바라보면 암울하기만 하다"며 "촛불 시민들이 청산을 요구했던 적폐 가운데 한국 교육의 고질적 모순들이 포함된다고 할 것이다. 교육이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의 주요 저서로는 <대학서열체제 연구 : 진단과 대안> <생각이 담긴 교육-고전을 통해 본 시민 교육> <사회과교육론>이 있다.

316쪽, 경상대출판부, 2만 1000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