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WFP)은 올해 대북 긴급 구호식량으로 81만t, 그리고 특별구호 명목으로 9300만달러(미화)를 각각 지원키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WFP는 12일 공개한 긴급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유엔의 대북지원 호소 계획의 일환으로 81만t의 식량으로 북한 주민 760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식량지원분 가운데 12만5000t을 취로사업에 배정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영양강화 곡물·비스킷·국수 등 특별구호 규모를 9300만달러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쌀과 우유를 혼합한 제3차 강화곡물은 유엔아동기금(UNICEF)과 공동으로 지난 1월 15일 평양에서 생산에 착수, 고아원과 소아과 병원의 영양부족 북한 어린이들의 치료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WFP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은 지난 1월초 자강도 영하 37℃, 평양 영하 27℃ 등 지난 49년 이래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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