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남북한 관계, 한·몽 양국간 실질 협력증진 방안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 경의선 철도와 몽골철도와의 연결사업 등이 동북아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청와대 박준영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또 몽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및 기술이 접목된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과 전문지식을 몽골과 공유하기 위한 `지식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21세기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몽 청소년 교류사업, 몽골내 한국학 연구지원 등 문화분야에서의 기본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양국 수교기념일(3월 26일)을 전후해 한국과 몽골에서 각각 `한국주간' 및 `몽골주간'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