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 전 도의원 조사…한기수 부의장 폭로자 고소

'거제시장 정적 제거 사주' 주장과 관련해 경찰이 관련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5일 "장명식(명호) 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김해연(더불어민주당) 전 도의원을 지난 4일 조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5일 장 씨를 조사했느냐?'는 질문에는 "수사 사항이므로 조사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씨는 지난 8월 30일 거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민주당 핵심세력 제거를 조폭(나)에게 사주한 권민호 거제시장은 즉시 사과하고 시장직에서 물러나라"라고 했었다. 이 과정에서 장 씨는 구체적으로 상대는 김해연 전 도의원, 한기수(노동당) 거제시의회 부의장, 변광용 민주당 거제시당협위원장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기수 거제시의회 부의장도 장 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4일 오후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고소했다.

한편, 이번 경찰 수사가 권민호 거제시장으로까지 확대될지도 관심을 끈다. 경찰이 권 시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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