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방송통신위에 청원서 제출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이 진행한 'KBS·MBC 적폐이사 파면 시민청원'에 시민 10만 4004명이 참여했다. 시민행동은 5일 오후 경기도 과천 방송통신위원회에 시민청원서를 제출했다.

시민행동은 지난 7월 말부터 온·오프라인에서 KBS 이인호 이사장과 조우석 이사,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장과 김광동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 대한 파면 요구 시민청원을 받았다.

시민행동은 청원서에서 이들 적폐이사 4명이 공영방송 공정성과 자율성을 훼손해 시청자 권익 보호와 민주적 여론형성 등 방송 공적 책임 수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 평균적인 생각과는 동떨어진 이념편향적이며 저급하고 천박한 언어로 공영방송을 농락하고 있다며 파면을 요구한다고 했다.

시민행동은 이날 앞서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는 '적폐 이사'를 파면하고 조속히 공영방송 정상화에 나서라"라며 "적폐 세력의 편에 설 것인지, 적폐청산을 명령한 시민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하라"고 방통위를 압박했다.

한편, 이인호 이사장은 "김구는 대한민국 독립에 반대한 사람" "(친일파 청산 요구는) 소련에서 내려온 지령" "(탄핵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 말하며)균형 감각이 없는 거죠"라는 말을 한 바 있다.

조우석 이사는 "동성애를 사랑하는 노무현과 좌빨들"이라는 말을 했었다. 또 고영주 이사장은 "문재인 후보도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해 지난 5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4월 김광동 이사를 골프 접대·뇌물 등을 받았다며 배임수재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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