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농어촌공사·환경단체 간담회 '수질·토양 조사' 합의

창원시 동읍 동판저수지 물고기 폐사 원인규명을 위해 창원시와 농어촌공사, 환경단체가 간담회를 열고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30일 람사르 문화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농어촌공사 창원지사, 창원시 의창구청 환경정책과와 정의당 노창섭 시의원이 참석했다.

환경단체는 외부요인에 의한 집단 폐사라는 의견을 개진한 반면, 창원시와 농어촌공사 등은 저질토나 저수지 주변에서 유입된 비점오염원 등에 따른 내부적 문제로 집단폐사했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물고기 떼죽음에 대한 시각차는 있었지만 원인규명에 힘쓰기로 합의했다.

농어촌공사 창원지사는 물고기집단폐사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 저질토 조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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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판저수지 물고기 폐사 모습./경남도민일보DB

지난 27일 농어촌공사가 별도로 진행한 수질분석은 1일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수질조사에 이어 지난 30일 대장균 검사를 했다. 물고기폐사체 중금속 분석과 독극물 분석을 의뢰한 창원시는 동판저수지 상류 축사와 공장 등 폐수처리시설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동판저수지 수문 개방은 원인 규명과 안전성 확보가 되기 전까지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농업용수 공급은 당분간 주남저수지를 통해 이뤄진다.

임희자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원인규명을 위해 수질조사와 저질토 조사 등을 진행하기로 한 만큼 결과물을 기다리고 있다"며 "원인이 확인되면 재발방지대책에 대해 자세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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