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조합 계약해지 요구 수용 … 새 시공사 10월 착공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 '창원 마린 서희스타힐스' 갈등이 일단락됐다. 시공사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 측 계약해지 의사'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서희건설은 지난 25일 창원 제덕동지역주탁조합 측에 공문을 보내 '귀 조합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여 합의금 없는 계약 해제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조합 측도 '귀사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창원 마린 서희스타힐스'는 제덕동 지역주택조합(484명)에서 추진하는 아파트로, ㈜서희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하지만 서희건설이 지난해 10월 금융권으로부터 집단대출(중도금)을 승인받지 못하면서 사업 표류로 이어졌다. 조합 측은 시공사 보증능력에 의문을 품으며 불신을 이어갔고, 결국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서희건설 측은 위약금을 전제로 계약해지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 때문에 착공도 못한 채 답없는 시간만 흐르다 이번에 서희 쪽에서 조합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갈등도 일단락됐다.

조합 측은 새 시공사를 이미 구했고, 관련 절차 진행 후 오는 10월 중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은 애초 2019년 6월 계획이었지만 8개월가량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 측 관계자는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뒤늦게나마 해결돼 다행이다. 앞으로 조합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정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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