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시내버스 타이어가 터지면서 승객들이 다쳤다. 버스업체는 재생타이어가 아닌 ‘정품’을 사용했다고 밝혀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6시 50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주민센터 앞 도로에서 707번 좌석버스 우측 뒤 안쪽 타이어가 터졌다. 타이어가 터지면서 압력으로 버스 바닥재가 파손됐고, 파편에 승객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승객 3명은 병원에서 치료 후 귀가했다.

버스업체는 이 타이어가 차량 출고 때부터 장착된 타이어라고 밝혔다. 버스업체 관계자는 “이 타이어는 기록상 317일 동안 9만 4000㎞를 운행했고 지속적으로 관리돼 왔다”며 “확인 결과 이틀 전 브레이크 패드 교체 작업을 했는데 새로운 패드와 마찰이 많이 생기고, 엔진이 뒤에 있는 버스 특성상 뒷바퀴 쪽에 열이 많이 발생하는 것과 맞물려 그런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노면의 고열로 ‘스탠딩웨이브 현상’(자동차가 주행할 때 타이어 접지부에 열이 축적되어 변형이 나타나는 현상)이 더해져 타이어에 부담도 될 수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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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열된 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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