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골 폭발…챌린지 26라운드

역시 경남FC는 후반에 강한 팀이었다.

23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6라운드 경남FC와 대전시티즌 경기에서 전반 0-2로 지고 있던 경기를 후반전 4골을 몰아넣으며 6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경남은 팀 통산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했다. 말컹은 이날도 멀티골을 달성하며 시즌 15호골을 성공해 득점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전반은 대전의 에너지 넘치는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반면 경남은 말컹과 김근환의 머리로 띄워 주는 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대로 대전은 최근 안정된 수비벽을 바탕으로 후반기 영입한 브루노를 활용한 적극적인 돌파로 기회를 만들어내며 전반을 0-2로 리드했다.

전반 18분 대전 브루노가 페널티에어리어 앞에서 돌아서며 슛팅한 공이 대전 정민우 다리에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대전은 경남 문전을 줄기차게 두드렸고, 결국 42분 대전 이호석이 가운데로 밀어준 공 정민우 발에 걸리면서 이날 정민우는 멀티골을 작성했다.

하지만 후반 들면서 경남은 김근환과 이상현을 빼고 배기종과 권용현을 투입한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들면서 좌우 날개로 브루노와 배기종을 활용해 활발한 측면돌파와 말컹의 머리가 아닌 발을 활용한 득점 기회를 노렸다.

후반 11분 브루노가 왼쪽 돌파해 센터링해준 공을 배기종이 머리로 살짝 밀어넣으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3분 뒤에는 배기종이 골에어리어 안에서 살짝 밀어준 공을 말컹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차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우주성, 40분 말컹이 추가 골을 만들면서 짜릿한 4-2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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