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가게'는 이웃처럼 친근감이 있는 동네 슈퍼마켓의 정서를 담은 이름으로 당당하고 사랑을 받으면서 출범했습니다. "정이 있어 내 집같이 편하고 나들이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고싶은 가게"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대형유통업과 대기업 편의점, 중형점포(SSM) 출점이 본격화하면서 골목상권을 침범함에 따라 나들가게 점포들의 경쟁력 상실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들가게 및 독립점포들의 폐점률(편의점 등 기타 업종으로 전환)이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창원시내 나들가게 점주들이 자생력 확보 차원에서 '경남나들가게협회(이하 경나협)'를 지난 2015년 3월에 만들었습니다. 경나협은 2017년도 창원시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대기업 대형점포, 중형점포(SSM), 대기업 편의점들이 판을 치고 있는 골목상권에서 이들의 상권 침범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됐습니다. 경나협은 옛 창원·마산·진해 나들가게 점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회원점주 상호간 상생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자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원시와 창원시상권활성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주요 사업으로는 첫째 모델숍(시설현대화, 숍인숍) 지원사업, 둘째 경영개선(방제, 시설개선, 위생관리, POS교육, 상품진열 등) 지원사업, 셋째 점주들의 역량강화교육 지원 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나들가게 홍보 및 점주들의 조직화·협업화 지원사업, 지역특화(PB상품 개발)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으로 골목슈퍼가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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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나협에서는 창원시내 전 나들가게 점주들이 점포별 현상에 맞는 지원 내용을 잘 선택해, 효율성 있는 시너지 창출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나들가게를 운영하는 동네슈퍼들은 지금 여름이 성수기인데도 소비 부진으로 인해 매출이 올라가지 않는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창원시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사업에 따라 20% 이상 매출 증대를 목표로 나들가게의 골목상권 강화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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