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관에 다문화 카페 추가 운영…본·별관 민원인 쉼터로 '인기'

김해시청 민원실이 녹차와 커피향이 가득한 '카페'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시청 본관에는 '이든카페'가 지난 2012년 개설해 5년째 운영 중이고, 별관 민원실에는 다문화 카페인 '통 테이크 아웃(take-out)'이 개설·운영 중이다.

별관 '통 테이크 아웃 카페'는 23일 정식으로 오픈했다.

이로써 시청 민원실 두 곳 모두 카페가 설치돼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쉼터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차이점은 '이든카페'는 시 자활사업단에서 운영하고, 사회적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개설한 다문화 카페 '통 테이크 아웃'은 김해시 대표 사회적 기업인 '통'주식회사에서 운영한다는 점이다.

23일 오픈한 시청 별관 테이크아웃 카페에서 민원인들이 주문하고 있다. /김해시

두 곳 모두 시 방문 고객들의 편의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설치했다.

'통 테이크 아웃' 전용 카페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시범 운영한 결과 민원인은 물론, 시청 직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취급 품목은 커피와 음료, 쿠키류 등이다. 가격은 1500원부터 시작하며 대체로 시중보다 저렴한 편이다.

점포 규모는 14㎡의 작은 공간이다. 공간은 좁지만 종업원은 노련하다.

이곳에는 한국어에 능숙한 베트남과 필리핀, 중국 등지에서 온 다문화가정 여성 바리스타 6명이 직접 커피를 뽑아 제공한다.

영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다.

베트남 다문화가정인 홍유빈(33·한국생활 11년차) 씨는 "다문화 카페 개설로 일자리가 생겨 기쁘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베트남 커피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시청 민원실 카페 두 곳 모두 은은하게 퍼지는 향긋한 커피 향으로 가득해 이용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민원실 여유공간을 카페로 활용함으로써 방문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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