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기념사업회 논평

3·15의거열사김주열기념사업회가 한국민주주의전당 마산 유치를 위한 범시민유치위원회 구성에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김주열기념사업회는 23일 논평을 내고 "6월항쟁정신계승 경남사업회가 제안한 범시민대책기구 구성을 환영한다"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민주주의전당이 되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창원시의 사업 추진 방식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주열기념사업회는 "최근 마산 유치를 위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지선 스님)을 면담하러간 사람이 정치인들, 그것도 특정 정당 정치인들이 중심이 됐다"면서 "지역공론화를 거치지 않은 채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슬그머니 민주주의전당 유치 추진팀이 꾸려진다면 그 의도와 순수성이 흐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3·15의거기념사업회가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하는데 번번이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주열기념사업회는 "민주주의전당 유치를 위한 추진 주체에서 지금처럼 여타 민주기념사업회와 민주시민들이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며 "물론 창원시와 정치인들도 자신들의 위치와 입장에서 함께 노력해야 함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 건립 장소로 거론되는 김주열시신인양지 일대는 그 자리를 지키고자 노력한 시민들이 있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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