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그 꼴찌와 맞붙어
말컹 부활…6연승 목표

후반기 들어 무서운 기세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경남FC가 23일 리그 꼴찌 대전시티즌을 창원으로 불러 승수 쌓기에 나선다.

이날 대전을 잡으면 경남은 6연승으로 팀 통산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날 오후 7시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6라운드 경남과 대전 경기가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다. 올 시즌 경남과 대전 상대전적은 경남이 2전 전승으로 앞서고 있다. 통산 전적에서도 11승 11무 6패로 경남이 우세다.

리그 순위에서도 나타나듯이 경남은 17승 6무 2패에 홈에서 10승 1무 1패로 홈 승률 87.5%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5연승을 달리는 데다 매 경기 멀티골을 작성하며 한창 물오른 기세다. 반면 대전은 4승 7무 13패에 27득점 37실점으로 실점이 훨씬 많다. '낡은 창과 구멍 난 방패' 격이다.

하지만 대전의 최근 경기 흐름은 나쁘지만은 않다. 하반기 새롭게 영입한 박주성이 수비라인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7월 이전 21경기에서 무실점이 없던 팀이 최근 3경기에서 2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박주성 영입 후 6경기에서 단 4실점에 그칠 정도로 수비라인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역시 하반기 영입한 브루노가 공격력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브루노는 그동안 7경기에 출장해 2득점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일 멀티골을 보인 말컹. /경남FC

대전이 거둔 27득점 중 크리스찬 9, 이호석 4, 브루노 2득점 등 모두 15득점을 합작해 팀이 거둔 27득점의 절반 이상을 해결해주고 있다.

경남은 득점 선두를 달리는 말컹이 후반기 들어 집중 견제를 받는 동안 득점 루트가 다양해졌다.

최근 5경기를 보면 7월 14일 부산 원정에서 정원진과 우주성, 7월 24일 아산전에서 배기종·정현철·김근환, 5일 안산전에서 최영준·권용현·조병국, 14일 성남전에서는 정원진(2)·배기종, 19일 부천전에서는 김근환·배기종·말컹(2)이 각각 골을 넣으면서 5연승을 일궈냈다.

특히 부천전에서는 말컹이 그동안 침묵을 깨고 멀티골을 달성하면서 올 시즌 13골을 넣어 리그 득점 선두로 나섰다는 점도 기대를 크게 한다.

하지만 경남은 지난 5월 27일 수원전 이후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실점 경기가 없었다. 실점을 강력한 화력으로 극복해왔다.

상대적으로 득점 루트가 제한돼 있는 대전 공격을 적절히 차단하면서 경남 특유의 역습에 바탕한 공격력을 극대화한다면 크게 걱정할 것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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