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사 현장 출입 불가에 기자들 '분통'…"명백한 언론자유 침해, 현장 공개해야"
STX조선해양 관계자 "취재진 드나들면 부상 우려 있어"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지난 20일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21일 오전 10시부터 해양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STX조선해양 측에서 취재진들의 출입을 막고 있어 기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오전 10시 5분 현재 신문과 방송사 기자 20여 명이 정문에서 대기 중이다. 정문에서는 경비인력은 무전기를 주고받으며 "들어갈 수 없다. 이유는 모르겠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

한 기자는 "선박탱크 폭발사고로 4명이 숨지는 큰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런 식으로 기자들 출입을 막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며 "명백한 언론자유 침해다. 시민들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현장을 빨리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TX조선해양 측 관계자는 "여기는 방산업체다. 그뿐만 아니라 취재진들이 드나들면서 다칠 우려도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공개를 여부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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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10시부터 해양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STX중공업조선 회사 측에서 취재진들의 출입을 막고 있어 기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민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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