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정신' 주제 복합문화공간 작당 하강혁 대표 출연
강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지역 주민에 문화 향유 기회 제공
자체 콘텐츠 개발·적자 운영 등 한계

신나는 청년 창업 예능 라디오 <창업몬> 팟캐스트 8번째 공개방송은 오랜만에 창원에서 진행됐다. 상남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작당'에서 작당 대표 작당몬(하강혁 대표)과 함께 기업가 정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8회차는 다른 방송보다 좀 더 알찬 내용으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창업몬> 시즌 1을 엮어 만든 책 <오늘, 창업했습니다> 북토크 행사 후기와 그날 참가자분들에게서 배운 열정과 감동을 청취자와 나눴다. 멤버들이 난생처음으로 '저자'라는 이름으로 나간 '북토크'였다.

멤버 중 제네시오몬, 아빠투툼몬, 젬베몬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몬충기획'에서 지원했던 콘텐츠 관련 공모전 소식도 함께 전했다. 주말 시간을 빼 서울까지 PT 면접을 하러 올라갔지만 면접관들의 마지막 한마디가 '지역에 계속 있을 거야?'라는 뼈아픈 말이었다. 이 말을 되뇌며 지역의 한계를 느꼈다. 또 모 기관에서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청년들이 제작한 콘텐츠 저작권을 뺏어가고도 당당한 행태를 비판했다. 멤버들은 열악한 지역에서 '창업'이라는 어려운 길을 온몸으로 부딪히며 걷고 있다.

2부에서는 이번 회차에 처음으로 도입된 '스마트워크' 코너를 진행했다. 창업자 업무 특성상 시공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툴(도구)에 대해 배웠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네이버' 관련 스마트폰 앱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업무에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네이버 앱 메뉴 구성을 마음대로 바꾸는 방법, 네이버 블로그 앱을 통해 PC사용 없이 포스팅하고 실시간으로 댓글을 관리하는 방법, 메신저 설치 없이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네이버 톡톡 등 다양한 앱과 효율적인 사용법을 배우는 알찬 시간이었다.

3, 4부는 작당몬(하강혁 대표)과 함께 기업가 정신을 배워봤다. 작당몬은 복합문화공간 작당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몬> 멤버들은 여러 지역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작당을 알게 됐고 이 공간을 통해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도 알았다.

복합문화공간 작당은 지역 다른 공간과 달리 대관을 한 사람에게 전체 공간을 오롯이 제공한다. 여러 방으로 나눠 한 번에 여러 손님을 받는 형식의 공간과는 다르다.

작당에는 작은 무대와 기본적인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어 음악 공연에서 강연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행사를 치러낸다. 작당몬은 외국에 '홈파티'가 있듯이 우리나라에서도 파티 문화가 많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자치단체나 기관에서 운영하는 무료 대관 공간이 많이 생겨 '경쟁력에서 고민이 많다'고도 했다. 이런 문화공간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려면 특화된 콘텐츠가 필요한데 공간을 혼자서 운영하다 보니 자체적으로 콘텐츠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는 말도 전했다.

작당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지역 음악가와 함께 연 '오픈 마이크' 행사였다. 지역민이 자연스럽게 지역 인디 음악을 즐길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적자 운영으로 지속하기가 어려웠다. 건강한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지역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지역 문화 소비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신나는 청년 창업 라디오 <창업몬> 팟캐스트는 앞으로도 계속 좀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취자를 만날 예정이다. <창업몬>은 공개방송, 보이는 라디오, 듣는 라디오 3가지 형태의 콘텐츠로 팟빵과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다.

/시민기자 강상오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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