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지난 대선 기간에 인사차 자기를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문재인 글마는 안 된다. 상을 보니까 너가 대통령 상이다" 하는 관상담(觀相談)을 들려준 일이 있습니다. 홍 후보로서야 '역시 JP야. 경륜적 혜안으로 날 내다보셨을 터인즉 허언은 아닐 것 같단 말야. 햐, 이거 기분이다, 기분' 했을지는 몰라도 결과는 '아나콩'이었습니다.

그 뒤(지난달 17일) '용상(龍牀)'을 놓친 자유한국당의 대표로 JP가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가 문병을 하는 홍준표에게 JP는 헛다리 짚은 먼젓번 관상담이 계면쩍었던지(?) 역시 정치 9단다운 언중유골 침을 놔줬습니다. "정치에 유머도 발휘하고 위트도 갖고 문제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아마 홍 대표는 속으로 '몽니 정치'의 원조 JP시여, 저는 〈몽니 독고다이〉이기도 합니다. 격려 좀 해주십시오' 했을지는 몰라도 입맛은 소태 같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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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일색 혁신위나 꾸려

몽니나 부림이 특기이면서

문재인의 개혁드라이브가

과속 사고나 내길 바라며

반사적

이익의 떡고물

바라고 있는 거나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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