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자란만에 이어 창원시 진해만과 거제시 북부해역에도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은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를 지난 18일 자로 확대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도내 해역에서 가장 흔한 해파리로 6~8월 여름철 연안에 대량 출현한다.

지난달 20일 고성군 자란만 해역에서 전국 처음으로 주의보가 발령된 후 창원·통영·거제 등 인근 해역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해파리 주의보는 해파리가 1개 시·군·구 이상에서 발견(보름달물해파리 기준 100㎡당 5마리 이상)되는 등 어업 피해가 우려될 때 내려진다. 특히 멸치권현망·정치망·자망어업은 해파리가 많이 발생하면 어획량의 20~80%가 혼획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는 해파리 구제사업비로 해당 시·군에 5억 원을 투입해 신속히 구제작업을 하도록 했다. 아울러 보름달물해파리가 도내 전 해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수산기술사업소와 연안 시·군 등에 모니터링 활동 강화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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