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여성비하 훈시 여고 대자보에 시민들 '공감'
보수적인 마산도 문재인 대통령 기념 우표 '열풍'

1. SNS 공감 많은 기사

-몰카·여성비하 훈시 여고 "인권 되찾자" 대자보

해당 기사는 지난 주 idomin.com 기사 전체 조회수 3위를 기록했지만 SNS 공감에서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창원 모 여고에서 벌어진 ‘교실 몰카 설치’, ‘여성 비하 교장 훈화’ 사건은 전국으로 퍼져 사회적 이슈가 됐습니다.

이에 해당 학교의 학생들은 스스로 인권을 되찾자는 목소리를 내며 교내 곳곳에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지난 17일 총 4곳에 A2 용지 크기 대자보가 붙었는데요. ‘학교 주인은 학생’, ‘두발 제한 등 규정으로 인권 침해’, ‘몰카 사건 교사 규탄’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표적으로 ‘무엇이 정말 부끄러운가’라는 제목의 대자보에는 “교장이 우리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한 지 1년 2개월 후에야, ‘몰카 사건’이 일어난 지 40일이 지난 후에야 우리의 목소리를 비로소 낼 수 있게 됨은 부끄럽지 않으신가요”라는 내용의 글이 담겨 있습니다.

이어 “우리는 바뀌어야만 합니다! 우리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외치고 잘못된 행동을 일삼는 학교와 우리의 몸을 옥죄는 규정에 저항해야 합니다”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 생각을 공유하고 내부적으로 토론하는 의미로 보고 있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9월 중 학생 및 학부모와 함께하는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48회가 공유됐고 972건의 공감을 받았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김모 씨는 “학생은 학교의 부속물이 아니라 인간임을 먼저 생각해야겠죠”라고 말했고 또 다른 사용자 김모 씨는 “대자보 붙었네, 교칙도 이상한 거 많지”라며 깊은 공감을 표했습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도교육청은 교사와 교장에 대해 중징계(직위 해제)를, 민원 처리 과정에서 소극적으로 처리한 담당자(장학사)에게는 경징계(견책·감봉 3개월)를 징계위원회에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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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쓴 대자보. / 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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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쓴 대자보. / 경남도민일보DB

2. 댓글 많은 기사

-비정규직 교사 정규직화 논란에 임용고시생 발끈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은 이번 정부의 대표적인 공략입니다. 그러나 교육 분야에서는 순조롭지 않은 진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기간제 교사와 교원대체 강사를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정부의 가이드라인 발표를 시작으로 교육부도 ‘2018년 교원 선발 인원을 축소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둘러싸고 정규직과 기간제 교사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경남도민일보는 “정부가 기한을 두고 순차적으로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고 기간제 교사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사설]비정규직 교사, 정규직 전환해야를 냈습니다. 또 [취재노트]학교 안 설국열차를 통해 “교육계 정규직 전환 논의 과정 중 '기간제 교사·강사 정규직화' 논란이 <설국열차>를 연상케 한다”며 “이 기차가 학교 안을 뱅뱅 돌고 있다. 꼬리 칸과 앞쪽 칸 선생님으로 양분돼 있고 처우가 극과 극이라는 현실을 청소년들도 모르지 않는다.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교사들은 '평등'을 입에 담을 수 있나”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사설과 취재노트에는 여러 댓글이 달렸는데요. 특히 임용고시생으로 추측되는 네티즌들이 이를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박모 씨는 “정당한 절차가 있음에도 기간제의 정규직화가 통과된다면 더욱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겁니다. 억지 부리지 마세요”라고 말했고 이모 씨는 “기간제 교사들도 임용고시생처럼 ‘앞쪽 칸’으로 직진하기 위해 노력하면 됩니다. 어느 누구도 그 기회를 막지 않았고요. 다들 모든 걸 내려놓고 노력으로 간 자리입니다. 앞쪽 특권이 뭐가 있나요?”라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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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비정규직 교사, 정규직 전환해야 댓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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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노트]학교 안 설국열차 댓글 캡쳐.

3. SNS 이슈 사진

- 영화 '택시운전사' 마산 촬영 장소

개봉 19일 째를 맞는 영화 ‘택시운전사’가 올해 개봉작 중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 영화는 지난해 6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마산에서 전체 분량의 20%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습니다.

촬영한 장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만섭이 딸 아이의 흉터를 보고 주인 집 아줌마와 말다툼을 하는 장면'은 회원동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됐고 진전면 여양리 주변 도로와 임도에서는 택시 검문과 탈출 등 다수의 중요한 대목이 찍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장소를 찍은 사진이 경남도민일보 페이스북에 업로드 됐고 공유 129회, 2076건의 공감을 받았습니다.

댓글도 944개나 달렸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임모 씨는 “그래서 마산이 많이 등장했나봐”라고 말했고 강모 씨는 지인을 태그해 “우리 동네다 멋있지 않냐”며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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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택시운전사〉촬영지 중 한 곳인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362-17 인근 회원종합시장 일대 골목.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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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택시운전사> 일부 장면이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인근 회원종합시장 및 주변 철길에서 촬영됐다. / 김구연 기자

4. SNS 이슈 영상

- 문재인 대통령 우표 열풍, 보수적인 마산도 '이니 우표' 열광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됐습니다.

이에 전국 우체국 앞은 기념우표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마산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그 현장을 경남도민일보 최슬기 PD가 다녀왔습니다.

최 PD는 오전 8시경 마산 우체국 앞에 도착했지만 이미 50여 명의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현장판매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됐지만 무려 새벽 4시 40분에 도착해 1등으로 우표를 구매한 할아버지도 있었습니다.

오전 9시 42분경 마산 우체국에 배정된 우표첩 30부는 순식간에 판매됐고 대기자들은 2차 제작분에 대한 예약증을 작성하고 빈손으로 돌아서야 했습니다.

해당 영상에 유튜브 사용자 Jad e 님은 “살다 살다 대통령 굿즈(스타의 상품을 부르는 말)도 다 본다”고 말했고 MS Kim님은 “마산 우체국에는 30부나 배정됐는데 창원 우체국에선 현장 판매도 없고 예약 구매만 받은 게 납득이 안 간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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