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건다 = 2016년 평론집 <흔들리는 사이 언뜻 보이는 푸른빛>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평론가 정홍수의 첫 번째 산문집.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써온 글을 묶어낸 것으로, 그가 보고 듣고 읽고 만난 세상의 좋은 작품들로부터 기인한 글들이 묶여 있다. 정홍수 지음, 328쪽, 창비, 1만 4000원.

◇조선반역실록 = 시대를 부정하고 다른 시대를 꿈꾸었던 조선 반역자들의 이야기. 조선 최초로 반역의 깃발을 들고 전쟁을 일으킨 사람은 누구였을까. 바로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다. 태종 이방원과 부자지간이었지만 이성계는 자신의 아들을 죽이고 왕위를 빼앗아간 이방원을 용서할 수 없었다. 박영규 지음, 332쪽, 김영사, 1만 3000원.

◇클래식 400년의 산책2-모차르트와 베토벤 = 유럽 시민계급이 혁명성을 띠던 시대, 그 시대정신을 음악에 담아 인간 정신이 이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예술적 경지를 들려준 두 거장, 모차르트와 베토벤. 그들의 음악을 만나면서 그것이 출현한 문화사적인 배경까지 잘 헤아리고 밝히고 있다. 이채훈 지음, 416쪽, 호미, 1만 9000원.

◇부들부들 청년 = 요즘 청년들은 도전 정신이 없다? 우리는 청년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청년들의 눈빛이 그 어느 때보다 매서워졌다. 이들은 저소득층 청년가구가 한 달에 고작 81만 원을 벌고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할 확률이 20%에 달하는 원인을 캐묻기 시작한다.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지음, 248쪽, 후마니타스, 1만 5000원.

◇섬마을 산책 = 우리 섬 열 곳을 걸으며 청춘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풀어 쓴 에세이. 청산도, 증도, 백아도, 매물도, 어청도…. 뱃길로 짧으면 30분, 길면 4시간 정도면 닿는 섬마을에서 길어 올린 소담스러운 풍경과 진솔한 이야기가 작은 위안을 건넨다. 노인향 지음, 184쪽, 자연과 생태, 1만 2000원.

◇민주주의의 삶과 죽음-대의 민주주의에서 파수꾼 민주주의로 =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정치학자 존 킨은 민주주의의 이상과 제도가 서구 전통이라는 통설에 맞서 고대 시리아-메소포타미아부터 라틴아메리카와 인도, 아프리카, 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의 역사를 시간적·공간적으로 재구성한다. 존 킨 지음, 1152쪽, 교양인, 3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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