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결승타…한화에 3-1 승
최금강 3이닝 무실점 호투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린 NC가 어렵게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NC는 1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화와 정규시즌 12차전에서 8회말 터진 나성범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3-1로 승리, 5연패를 끊었다.

1-1로 맞선 8회말 1사 후 박광열 타석에 대타로 나선 강진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NC 벤치는 대주자 김준완을 투입했다. 이종욱의 1루수 땅볼로 김준완은 3루에 안착했다. 이어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타석에는 '나스타' 나성범. 나성범은 한화 권혁의 공을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김준완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1루 주자 박민우마저 상대의 느슨한 중계를 틈타 홈을 파고들어 한꺼번에 2점을 획득했다. 3-1로 리드를 잡은 NC는 9회초 마무리투수 임창민을 올려 세 타자로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지며 오랜만에 웃었다.

2017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17일 오후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NC 선발투수 맨쉽이 5회초 한화 최재훈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한편, NC 선발투수 맨쉽은 이날 4이닝 동안 59구를 던져 3피안타 1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 호투했다. 그러나 5회초 한화 최재훈의 타구에 오른 손목을 맞는 부상을 당해 일찍 강판됐다. 구단 관계자는 "인근 병원에서 X레이 촬영을 한 결과 뼈에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맨쉽의 갑작스러운 강판으로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최금강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8회부터는 이민호(⅔이닝)-김진성(⅓이닝)-임창민(1이닝)이 차례로 올라 한화 타자들을 잠재웠다.

이날 3회초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헌납한 NC는 5회말 볼넷을 고른 스크럭스가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NC는 8회말 2사 1, 3루 찬스를 극적으로 살려 3-1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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