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동향 분석해 반복민원 예방효과 기대

김해시가 시민과 시정이 하나 되는 이른바 '선제적 시민공유 행정'을 펼쳐 관심을 끈다.

시는 매주 시청에 접수되는 다양한 민원 동향과 민원 처리결과를 전 부서에 알리는 일명 '시민의 목소리'라는 시책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이 시에 무엇을 원하는지, 시민이 제기한 민원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전 부서 직원이 공유해 시민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공감하고 민원을 이른 시일 내 해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시민의 목소리'는 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시장에게 직접 호소하는 '직소민원', 지역·집단의 권익과 관련한 '다수인 관련 민원' 등 다양한 채널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말 시 민원전담부서인 민원소통과가 신설된 이후 현재까지 시에 접수된 민원은 총 1170여 건에 이른다. 이들 민원은 학생과 주부, 회사원 등 각계각층에서 겪는 일상생활 불편사항과 인·허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시는 매주 민원접수·처리결과와 시기별·계절별 민원 추이, 특이 동향 등을 분석해 시장은 물론 전 직원과 공유한다. 이 같은 민원 공유는 유사 반복 민원을 예방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시민이 공유하는 행정을 펼치게 된 배경에는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임으로써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소문이 나면 이는 곧 인구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깔렸다.

배선영 시 민원소통과장은 "민원소통부서 신설 이후 현재까지 하루 평균 약 6건의 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있다. 민원 접수에서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 결과 직원들의 민원처리도 매우 빠르고 적극적으로 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배 과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공감과 소통 행정으로 시민이 원하는 선제적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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