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7만 원…"국립대 책무"

창원대가 내년부터 입학금을 폐지한다.

창원대는 지난 14일 최해범 총장 등이 참석한 보직자회의에서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창원대 입학금 폐지는 등록금심의위원회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경남과학기술대가 도내 처음으로 입학금을 폐지했다.

현재 창원대 입학금은 17만 원이다. 한 해 1인당 평균 등록금 390만 원(대학정보공시기준)의 약 4.3%이다.

창원대는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정부의 고등교육정책 방향에 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입학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며 "입학금 폐지로 줄어드는 예산은 상대적으로 불요불급한 대학 운용예산을 개선해 재정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해범 총장은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이 돼 온 입학금 폐지 문제가 정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지역 국립대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고자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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