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8.3) 기사 〈"공관병 전자팔찌 채워 호출…발코니 가두기도"〉와 〈경향신문〉(8.2) 사설 〈남의 집 머슴 노릇하라고 귀한 자식 군에 보낸 줄 아나〉! 그걸 스크랩한 걸 꺼내어 보고 있는 필자의 곁에 앉았던 회식 자리의 한 친지가 그 스크랩을 넘겨다보고는 불쑥 이런 말로 염장을 질렀습니다.

"참, 신문이고 방송이고 할 것 없이 구질구질 미주알고주알 엔간히도 캔다 캐! 군대 생활하다 보면 공관병 그 보직 때문에 '편한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데, 그런 관행을 빨랫줄에 걸레 널 듯이 까발리고 야단들이야. '노예 사병'이 됐다 해도 다 복불복(福不福)인 거지 뭐."

속으로 "햐, 요거 봐라' 싶어 콕 찔러줬습니다. "자네 아들이 그 전자팔찌 차고 그 집 아들 속옷 빨래까지 하고, 특히 '사모님'이 던진 썩은 과일에 얻어맞고, 채소 다듬다 뺏긴 칼로 도마를 치는 행패를 당했다면 자네 기분이 좋았겠어?"

전의홍.jpg

"아까 얘긴 관행 쪽이고요,

내 아들 경우라면 'No'죠.

육군대장이라고 겁나나요.

군 인권센터가 있는데요 뭐."

공관병

그게 따로 씨(種) 있나

'만적의 난' 원인이 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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