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니야 = 열네 살의 어느 날, 이 세상에 의미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소년 안톤이 교실 문을 박차고 학교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아이들이 오가는 길목에서 질문을 한다.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왜 너희들은 모두 무언가가 되려고 하느냐고. 얀네 텔러 지음, 180쪽, 현암사, 1만 원.

아무것도 아니야

◇여행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 부제는 '여행 중독자가 기록한 모든 순간의 여행'. 매년 지구를 여섯 바퀴씩 돌고, 1년에 적어도 10주는 바다 위 선상에서 보내며, 틈만 나면 어디로든 떠나고, 나아가 일상의 매 순간을 여행하듯 살다가 마침내 삶 자체를 여행으로 만든 남자. 추스잉 지음, 284쪽, 책세상, 1만 4500원.

여행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여공 문학-섹슈얼리티, 폭력, 그리고 재현의 문제 = 강경애부터 신경숙까지 페미니스트 역사학자의 눈으로 본 한국 여공 문학의 계보학. 1989년, 이 책의 저자인 배러클러프는 한 기독교 단체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그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것은 부천에서 만난 십대 여공들. 루스 배러클러프 지음, 368쪽, 후마니타스, 1만 7000원.

여공 문학-섹슈얼리티, 폭력, 그리고 재현의 문제

◇베살리우스의 여덟 번째 책 1, 2 = 1888년 바르셀로나를 공포에 떨게 한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과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는 전보 한 통으로 걷잡을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한 남자의 이야기. 원인 모를 사고들이 이어지는 데…. 호르디 요브레가트 지음, 니케북스, 각 권 1만 3800원.

베살리우스의 여덟 번째 책 1, 2 

◇불량 변호사 = 법정 스릴러 소설. 주인공 서배스천 러드는 꽤 이름난 거리의 변호사이지만, 좋은 의미로는 아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와 옛 사무실이 폭탄을 맞은 이후 번듯한 사무실도 없다. 러드는 누구나 꺼리는 소송을 전담한다. 마약 중독자, 연쇄 살인범 등. 러드는 왜 이런 사람들을 변호하는가. 존 그리샴 지음, 552쪽, 문학수첩, 1만 4000원.

불량 변호사

◇영악한 크리에이터 = 20년 넘게 광고 실무를 담당하다가 이제는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경동대 디자인학부 한호 교수가 정리한 '멋진 아이디어'의 기준. 무조건 참신한 생각을 끌어내려 하기보다 먼저 상대방 뒤통수에 숨은 은밀한 욕망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자극할 만한 단서까지. 한호 지음, 210쪽, 잇콘,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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