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연루의혹 부인…진실규명 의지 밝혀

엄용수(자유한국당,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검찰이 제기한 불법 정치자금 연루 의혹과 관련해 "야당 의원에 대한 정치 탄압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엄 의원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이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궁박한 처지에 있는 안모(금품 전달자) 씨의 일방적 허위진술만 믿고 있다. 국회 회기와 상관없이 언제든 검찰에 출석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총선에서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엄 의원 지역 보좌관 유모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엄 의원 관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투표일을 10여 일 앞두고 유 씨가 엄 의원과 안 씨를 따로 만나게 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이다.

엄 의원은 이에 "검찰이 의심하는 날은 밀양에서 첫 합동유세가 있던 날로, 안 씨가 온 것 역시 유세 참석을 위해서였지 특별한 사유가 있어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블랙박스가 장착된 차 안에서 범죄 행위를 했다니 터무니없고 한참 잘못된 설정이다. 검찰이 첨단수사 기법을 동원해 블랙박스를 복원하고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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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용수 국회의원./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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