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간 21곳 대상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특별점검에 나선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오는 8월부터 한 달간 경남, 부산, 울산 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21곳에 대한 공사와 보수작업장을 특별점검한다.

낙동강청이 8월을 특별점검 기간으로 선정한 이유는 유독 여름휴가 기간 화학사고 발생이 많이 일어난 탓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4년간 낙동강청 관내 화학사고는 총 57건 일어났다. 이 중 35%에 달하는 20건이 7~8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화학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은 보수작업 공사가 주로 여름휴가 기간 이뤄지기 때문이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은 휴가기간 보수작업을 많이 하는데 보수 작업 중 작업자의 부주의로 말미암아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며 "사고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 준수 여부 △유해화학물질에 적합한 개인보호 장구 착용 여부 △유해화학물질 표시 여부 △도급신고 적정과 도급능력 준수 여부 △수급자에 대한 무리한 취급시설 운영 요구 여부 등이다. 낙동강청은 점검 결과 위반사실이 드러나면 형사고발과 과태료 부과, 개선조치 명령 처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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