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올 9월 예정) 계획이 작년 5월 심의 당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측근이 참여했다는 물의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맞물리면서 여론 상황이 악화되자 철회되고 말았습니다.

소금 뿌림을 당한 미꾸라지 모양새가 된 남유진 구미시장은 우정사업본부의 그 철회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내고 '맞불 1인 시위'를 하는 등 '독재 유아등(誘蛾燈)' 불로 뛰어든 불나방으로 변신이라도 한 듯합니다.

가요 〈불나비〉 가사가 떠오릅니다. '얼마나 사무치는 그리움이냐/밤마다 불을 찾아 헤매는 사연/차라리 재가 되어 숨진다 해도/아~너를 안고 가련다 불나비 사랑'. 패러디! '얼마나 사무치는 대통령이냐/오늘도 기념우표 애타는 마음/그 마음 불에 타서 숨진다 해도/아~임을 안고 가련다 불나비 사랑'! 참 아둔하고도 무서운 '독재무늬 불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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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독 박정희·전두환의

얼굴이 우표에는 많을까

청와대 명령이 지엄해서?

아님 밑에서 알아 기어서?

답이야

두 손뼉 짝짝 아닌가

묻는 쪽이 바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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