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감히 '안다'고 말하지 못한다./ 아는 것이 많을수록 겸손해지기 때문이다. (중략) 머리가 아는 것이 전부라고 믿어버리는 순간 우리의 삶은 제자리걸음을 하게 된다.

- <나는 당신을 봅니다> 중에서 (김창옥, 21세기북스, 2012)

천재가 아니라면 우리는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살아봐야 알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내가 행복해지리라 생각하는 삶들을 살아보고서야 알 수 있는 거다. 그러다 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복해지리라 생각하는 대로 살아본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알게 된다. 그리고 내가 해봐서 안다는 얼치기 무용담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 자체가 다른 이에게 위안이 될 정도로 충분히 겪어야 한다. "힘들지? 괜찮아, 괜찮아질 거야. 나도 그랬으니까."

123.jpg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