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 서비스업체 인수 2019년까지 '국산화' 계획
전문인력·노하우 등 확보 세계 시장 공략 기반 마련

두산중공업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따라 새 먹을거리 확대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탈원전 대체재 중의 하나로 떠오르는 천연가스 발전소(복합화력·열병합발전소) 핵심 부품인 '가스터빈' 관련 미국 서비스업체를 인수해 2019년 완료 예정인 '가스터빈' 국산화를 마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국산화가 완료되면 해당 산업 전 주기 솔루션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법인 DHIA가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인 ACT Independent Turbo Services(이하 ACT) 인수를 끝냈다고 26일 밝혔다. 인수 뒤 회사명은 '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두산 터보 머시너리 서비시스)'로 바뀔 예정이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ACT Independent Turbo Services 본사에서 박흥권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 BG장을 비롯해 빌리 콜맨(Billy Coleman) ACT CEO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 완료 기념 행사인 'Doosan-Houston day'를 열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ACT는 다양한 가스터빈 모델에 대한 서비스 기술 보유 회사로 연소기(Combustion), 터빈(Turbine)과 로터(Rotor) 등 가스터빈 핵심 부품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6월 ACT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이번 인수로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서비스에 특화된 전문인력과 설비는 물론이고 수주 실적과 노하우를 확보해 연간 16GW 규모의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에 단번에 진입하는 것과 함께 2030년까지 약 210GW로 예상되는 세계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210GW는 국내 전체 발전용량의 2.5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특히 ACT가 다양한 형태의 가스터빈 서비스로 축적한 역량과 노하우를 2019년까지 국책과제로 진행하는 '가스터빈' 기술 개발에도 적용하게 돼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흥권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 BG장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발전과 담수 등 플랜트 전반에 걸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ACT를 가스터빈 서비스 분야에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Total Solution Provider'로 육성하겠다"면서 "이로써 북미 시장은 물론이고 친환경 발전이 주목받는 국내 시장과 중동·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ACT본사에서 박흥권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 BG장을 비롯해 빌리 콜맨 ACT CEO와 임직원이 참석해 인수 완료 기념행사인 'Doosan-Houston day'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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