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냉방장치 중단 '혼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상가 변전실에서 26일 불이 나면서 백화점, 병원, 아파트 단지 등에서 정전 사태가 빚어졌다.

화재로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36분까지 16분간 상가 인근 빌딩, 아파트, 주택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무더위 속에 냉방 장치 가동이 중단되면서 일대가 혼란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 측은 "화재가 난 곳과 주변 선로가 연결돼 있어서 전기 공급이 잠시 중단됐다가 16분 만에 다시 공급됐다. 아파트는 3분 이내에 전기가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불은 지하 1층, 지상 7층짜리 건물 옥상 변전실에서 발생했고, 20여 분만에 꺼졌다. 소방, 경찰 인력 30여 명이 투입됐다.

변전실 30㎡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500만 원가량 재산 피해가 났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기계적 요인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변전실에서 고압 전기를 낮춰서 공급하는데, 이 부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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