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 통보…서 의원 "환노위 해외출장 사전 허락"

서형수(더불어민주당·양산 을) 의원이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 당 지도부로부터 '엄중 서면경고' 조치를 받았다.

민주당은 2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당시 불참한 소속 의원 26명의 해명을 보고받고 이같이 결정하는 한편, 해당 의원에게는 별도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여야 4당의 추경안 처리 합의에 따라 무난한 의결이 전망됐던 이날 본회의였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돌발 퇴장하면서 정족수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서형수 의원을 비롯한 다수의 민주당 의원마저 참석하지 않은 것이 후에 드러나면서 야당과 누리꾼들로부터 혹독한 비난이 쏟아졌다.

서 의원 역시 다른 의원과 마찬가지로 해외 출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 의원은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국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 생산기지 해외 이전 현황과 대책을 살펴보고자 삼성전자·LG전자 현지공장이 있는 베트남에 가 있었다. 홍영표(민주당) 환노위원장에게 허락을 받았고, 당 원내대표실에도 신고했다"며 "7월 18일 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것으로 예상하고 출장 계획을 잡았고, 출발(19일) 당시에도 본회의 속개 시점이 출장 복귀 이후라고 확신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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