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부산보다 7점차 앞서

확실히 후반에 강한 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경남FC가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2라운드에서 아산무궁화FC를 홈그라운드 창원으로로 불러들여 3-1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경남은 승점 3점을 추가해 48점으로 2위 부산과 다시 7점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아산과 상대전적도 2승 1무로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다.

경남은 24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2라운드에서 최전방에 말컹과 브루노, 미드필더에 배기종·정현철·최영준정원진, 수비수에 최재수·박지수·조병국·우주성을 선말출장시켰으며 문지기는 올 시즌 처음으로 출장하는 이준희에게 맡겼다.

경기가 시작되고 아산의 중원 압박으로 잇따른 패스미스와 수비진 실수가 되풀이되면서 번번이 공격이 가로막혀 어렵게 풀어나갔다.

결국 전반 12분에 아산 이주영이 밀어준 볼을 이재안이 가볍게 넣으면서 경남은 선취골을 내줬다.

하지만 브루노와 배기종이 양 측면을 힘있게 파고들면서 공격 루트를 확보했다.

35분 미드필더 정현철이 길게 밀어준 공을 배기종이 골문으로 미끌어지면서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갈라 동점골을 만들었다.

37분에는 말컹이 단독드리블해 들어가 강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이 시작되고 1분 만에 브루노가 띄워 준 공이 말컹 머리에 정확히 닿았지만, 상대 골키퍼 박형순 선방으로 무위가 됐다.

하지만 득점 기회는 곧바로 왔다. 말컹 헤딩슛으로 만들어진 코너킥에서 문전 혼전 중 정현철 머리에 걸린 공이 골문으로 흘러들면서 소중한 역전골이 됐다.

2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에서 경남FC가 아산무궁화FC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는 모습. /경남FC

후반 들어 역전에 성공한 경남은 줄기차게 아산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18분 안성남, 19분 말컹, 24분 말컹, 28분 다시 말컹으로 슛팅이 이어졌지만 득점하지 못하지 경기 흐름은 아산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33분 교체 투입된 김근환이 일을 냈다. 37분 측면 돌파한 브루노가 밀어준 공을 김근환이 살짝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추가 득점했다.

종료 직전 아산 한진호의 마지막 공격을 이준희가 잘 막아내면서 최종 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들어 지나치게 골 운이 없는 말컹은 이날 경기에서도 지독하게도 골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말컹은 전후반 통틀어 모두 8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거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양팀은 경고 3개를 합작하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경기는 슈팅 18-7, 유효슛 6-4, 코너킥 6-2 등으로 경남이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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