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질주 1위와 4경기 차
삼성·kt 하위팀과 맞붙어
스크럭스 복귀로 타선안정

후반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NC다이노스가 이번 주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NC는 지난주(18~23일) 한화와 SK를 상대해 6전 전승을 거두며 휘파람을 불었다. 시즌 전적 54승 1무 35패를 기록한 NC는 1위 KIA(59승 32패)를 4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전반기를 마쳤을 때 8경기나 벌어져 있던 KIA와 격차를 6경기 만에 절반으로 줄이며 다시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2경기 차까지 쫓겼던 3위권(두산·47승 1무 40패)과는 6경기 차로 벌렸다.

4번 타자 스크럭스의 복귀로 중심타선에 한층 힘이 실리며 타자들의 타격감이 전체적으로 살아났다.

38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스크럭스는 6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11안타(타율 0.440) 14타점을 쓸어담으며 공격 선봉에 섰다.

스크럭스와 함께 박민우(타율 0.591 13안타 9득점), 이호준(타율 0.476 10안타 8타점), 나성범(타율 0.440 11안타 11득점), 손시헌(타율 0.429), 권희동(타율 0.348 3홈런 10타점) 등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맹타를 휘둘렀다.

이 기간 NC는 팀 타율 1위(0.361)에 경기당 평균 8.8득점하며 6연승을 견인했다.

'선발야구'가 됐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주 6승을 모두 선발진이 챙겼다.

이재학(2경기 10⅓이닝)-맨쉽(5이닝)-해커(5⅓이닝)-구창모(5이닝)-장현식(6이닝)이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며 5이닝 이상 던졌다.

장현식을 제외하고 모두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전반기와 비교해 국내 선발진이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것은 만족스럽다.

NC는 25일부터 삼성과 대구 원정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수원으로 이동해 주말(금~일)에는 kt와 맞붙는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주는 상대적으로 편한 상대다. 삼성(36승 4무 53패)과 kt(29승 61패)는 각각 중간순위 8위와 10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특히 NC는 올 시즌 삼성에 4승 1무 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고, kt에도 7승 2패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즌 초 역대 최저 승률을 걱정하던 삼성이 점차 투타 조화를 이루면서 한화를 제치고 8위를 차지하며 상승세에 있다는 것은 경계해야 할 요소다. NC가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 이상 성적을 거둔다면 주말 kt전까지 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타선 응집력과 선발진이 살아난 NC가 이번 주 선두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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