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21억 투입 원폭 자료 총망라

합천에 원폭자료관이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다.

합천군은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인근인 합천읍 영창리 443-4번지 일원에 건립한 원폭자료관이 다음 달 6일 개관식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8월 6일은 미국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한 지 72주년이 되는 날이다.

원폭자료관은 사업비 21억 원을 들여 터 면적 1653㎡, 건축면적 320㎡, 연면적 471㎡ 2층으로 2016년도 1월에 착공해 이달 말께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자료관 1층 전시실에는 원자폭탄의 위험성과 한국인 원폭피해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알리는 사진과 영상물의 전시공간이 마련돼 원폭 피해자들의 실상을 알리고 미래 세대에 평화 가치를 학습하는 교육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층에는 자료실 공간이 마련돼 전국에 흩어져 있던 원폭 관련 자료를 한곳에 모아 체계적으로 보존이 가능해졌다.

군 관계자는 "원폭자료관 개관식을 72주기 원폭 추모제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어서 원폭 피해 가족들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내달 6일 개관식을 할 예정인 합천 원폭자료관.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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