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른다. 내가 겪은 정유라는 그런 '럭비공'이다"라고 심리 해설을 해준 '노승일'의 말은 족집게였음이 증명되었습니다. 그 정유라가 〈논어〉에 나오는 '父爲子隱 子爲父隱(부위자은 자위부은)' 즉 '아버지는 자식을 위해 (어떤 잘못을)감추고, 자식은 아버지를 위해 감춘다'를 이런 패러디로 뒤집었습니다. '어머니는 딸에게 내 잘못을 감춰야 된다고 하였지만, 딸은 어머니를 위한 감춤에 반기를 들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깜짝 등장해 어머니 최순실 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찬물 뒤집어씌우듯한 희칭 '살모사(殺母蛇)'의 이실직고야말로 딸에게 한 방 맞은 최순실의 업보라 하겠습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기 꼴이 된 정유라의 변호인 측은 특검의 회유라며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기는' 분풀이를 해댔지만, 귀 달렸지 싶은 정의까지도 실소를 했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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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다리 뻗고 잘 때

새우잠 잘 최순실·이재용

그리고 박근혜는 꿈에서도

정유라 '폭탄'에 시달리다가

식은땀

한밤중 목욕 중에도

'아니 벌써 새벽'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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