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4893가구 수용 가능한 공공주택건설사업
LH, 10월 사업자 선정 후 올 연말 착공 예정

10년 넘게 표류하던 양산시 사송지구 공공주택조성사업이 올 연말 착공된다.

양산시는 동면 사송리 일대 276만 6465㎡에 단독주택 430가구, 공동주택 1만 4463가구 등 총 1만 4893가구를 지어 3만 7053명을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로 조성한다고 17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등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구조조정 등으로 10년 넘게 표류했다. 최근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조성 계획이 활발해 지고 있다.

이에 앞서 LH는 지난 5일 창원시 LH 경남지역본부에서 양산 사송지구 공공주택조성사업 사업설명회를 열었는데,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가 참여 뜻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내 메이저 건설업체인 현대건설(2위), 포스코건설(3위), 대우건설(4위) 등 19개 건설사 4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LH는 8월 28일까지 사업신청서류를 받아 9월께 우선사업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께 최종사업자를 선정한 후 올 연말 착공해 오는 2020년 준공할 계획이다.

사송신도시 조성사업과 함께 사송신도시에는 부산과 양산을 잇는 양산도시철도가 사송신도시 준공과 같은 해인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건설은 LH와 경남도, 양산시, 부산시가 각각 분담하며 총사업비는 5558억 35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국비는 3335억 100만 원(60%)이며 지방비(40%)로는 경남도 388억 8000만 원, 부산시 364억 1400만 원, 양산시 1470억 4000만 원(LH 363억 원 포함) 각각 분담한다.

이명기 양산시 도시개발과장은 "LH가 오는 10월께 사업대상자를 선정하면 올 연말 착공하게 된다"며 "사송 미니신도시 조성과 함께 추진되는 도시철도 건설사업도 이미 국토부 승인이 나 예산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어 사업의 순항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오는 2020년 사송신도시와 도시철도가 준공되면 양산시내와 부산시내를 10분 안에 왕래할 수 있는 양산의 대표적인 주거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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