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건소 올해 500명 양성 목표 심폐소생술 교육

김해시보건소가 올해 500여 명 시민으로 꾸려진 일명 '시민생명지킴이' 양성에 나서 관심을 끈다.

어느 장소에서든 갑자기 심정지 환자가 생겼을 때 시민 누구나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관련부서인 시 보건소 의약팀(직원 5명)이 최일선에 나섰다. 이들은 최근 심폐소생술 전문교육강사 자격증을 어렵게 땄다.

하지만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지닌 일부 전문강사들만으로는 예고 없이 발생하는 심정지 환자들을 돌본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나선 것이다.

자격증을 가진 시민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언제든지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때 그만큼 신속하게 대처해 생명을 살려낼 수 있다.

시 보건소는 '시민생명지킴이'로 시민들과 접촉이 많은 택시기사와 버스기사, 수도검침원, 이·통장 등을 대상으로 삼았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이달부터 매월 2회 진행해오고 있다. 보건소 의약팀은 올 연말까지 500여 명의 '시민생명지킴이'를 양성하기로 했다. 지난 6일에는 수도검침원 23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해 이른바 '제1기 시민생명지킴이'가 탄생했다.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을 받은 '시민생명지킴이'들은 "그동안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두려웠지만 지금은 대처방법과 응급처치법을 알게 돼 불안감과 두려움이 모두 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시 보건소는 더 많은 시민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 보건소에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체험관'을 개소한다.

이런 절차를 거쳐 시 보건소가 심폐소생술 일반인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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