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녹조 창궐에 악취 풍겨
어민 "물고기도 잘 안 보여"

14일 오후, 낙동강 하류 김해 대동선착장 부근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는데다 녹조 사체가 썩어 곰팡이가 생겨나고 악취까지 풍기고 있다.

이곳은 낙동강 하구언 상류에 있고,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다. 이곳은 4대강사업 이후 해마다 여름철이면 녹조가 발생해 왔다.

한희섭(어민)씨는 "며칠 동안 비가 오고 해서 강에 나와 보지 못했고, 오늘 대동선착장 부근에 나와 보니 녹조가 심각하다"며 "녹조 사체가 뭉쳐 있고, 심지어 곰팡이가 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낙동강 하류는 녹조가 심각하다. 이전에는 강가에서 보면 물고기도 보였는데 요즘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정책위원은 "낙동강 녹조가 심각한 상황으로, 창녕함안보 등 보로 인해 물 흐름이 거의 없다 보니 녹조 발생이 더 심한 것"이라고 했다.

녹조는 수온이 높고, 부영양화에다 물 흐름이 없이 정체되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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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하류 김해 대동선착장 부근 녹조. /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 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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