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고등학교 평준화가 추진된다.

경남교육청은 12일 "오는 2019학년도 고입전형 적용을 목표로 거제시 고교 평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거제지역에는 거제고, 거제상문고, 거제옥포고, 거제제일고, 연초고, 거제중앙고, 해성고 등 7개 일반계 고교가 있지만, 그동안 학교장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해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가칭)거제시 고교평준화 추진위원단에서 꾸준하게 고교 평준화를 요구해왔고, 지난 4월 '경남교육감의 입학전형 시행 지역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 시행교육규칙' 제정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해 고교평준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도교육청은 이달 중으로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 거제지역 고교평준화에 대한 타당성 용역 연구를 의뢰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여론조사 등을 거쳐 고교평준화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와 설명회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타당성 용역과 여론조사에서 조례에서 제시한 60% 이상 찬성이 나오면 거제시를 평준화 시행지역으로 명기한 조례 개정안을 오는 12월 도의회에 제출하고, 도의회에서 동의하면 내년 3월경 거제지역 고교평준화가 반영된 2019년 고입전형계획을 심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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