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의 대전환-농사를 넘어 마을살이로 = 삶의 또 다른 선택지로 귀농을 한번쯤 고민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서 시골마을에 가보거나 실상을 들어보면 희망은 곧 두려움으로 바뀐다. 무엇이 문제일까. 귀농 실태와 귀농정책 전반을 검토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정기석 지음, 191쪽, 들녘, 1만 3000원.

◇산복도로 이바구 = 부제는 '이바구스트 손 반장이 안내하는 색다른 부산 여행'. 부산은 평지보다 산이 많은 동네다. 집 지을 땅도 별로 없는 그 산에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유다. 그 산허리를 지나는 길이 바로 부산 산복도로다. 도시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게 흐르는 길 이야기. 손민수 지음, 396쪽, 인디페이퍼, 1만 5000원.

◇외면하고 회피했다-세월호 책임 주체들 = 활동기간 1년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강제 종료된 세월호 특조위. 조사관 중 31명이 만든 후속모임의 첫 공동 작업. 조사관들은 세월호 참사 당일 정부가 어떻게 대응했고 어떤 책임이 있는지를 밝히는 데 우선 집중했다. 세월호특조위 조사관 모임 지음, 208쪽, 북콤마, 1만 2500원.

◇거리 소년의 신발 = 자전적 소설. 평양 부잣집 아들, 경성 꽃제비, 서울 외톨이, 영국 명문대생, 모두 이성주다. 공산당 간부였던 아버지가 정치 숙청을 당하면서 성주네 가족은 경성으로 추방된다.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떠난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자 열두 살 성주는 굶어 죽지 않으려고 거리의 꽃제비가 된다. 이성주 지음, 312쪽, 씨드북, 1만 3000원.

◇3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세계사 = 부제는 '술, 바퀴, 시계에서 플라스틱, 반도체,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기원전 6000년경 등장한 술부터 43년 전 디지털 혁명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크게 변화시킨 발명품을 소개하고, 현대에 이르게 된 이유 등을 정리했다. 조 지무쇼 엮음·이케우치 사토루 감수, 368쪽, 시그마북스, 1만 6000원.

◇그림 속으로 사라진 남자 = 반 고흐의 젊은 날을 담은 소설. 목사를 꿈꾸었던 청년 반 고흐가 화가의 길을 걷게 되는 벨기에 보리나주 시절의 결정적 체험을 그렸다. 고흐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향유하기 전에 왜 그가 화가가 되었는지, 왜 그렇게 방황하고 아파하고 고독했는지 헤아려 본다. 넬리 허먼 지음,360쪽, 이른비, 1만 5000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