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입점 반대 요구 표명 "골목상권 상인 생계 파탄"

옛 창원지역 전통시장과 주요 상가를 총 망라한 '창원상인연합회'가 "신세계 스타필드는 지역상인들의 킬링필드가 될 것"이라며 입점 반대를 표명했다.

창원상인연합회는 명곡종합상가·경창종합상가·덕산1차상가·봉곡시장·소답시장·대동그린코아·상남시장·창원코아상가·유신종합시장·반송시장·도계시장·성원그랜드쇼핑·성원3차종합상가·가음정시장·양곡시장·명서시장·봉곡프라자상가·동성종합상가·대동훼미리코아상가·토월복합상가·동성올림픽타운·가음정대상가·대동중앙시장 등 23개 상인회로 구성된 단체다.

창원상인연합회는 6일 오후 반송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스타필드 입점 반대'를 창원시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21일 '스타필드 입점반대 찬성' 의사를 밝힌 의창구 지역 도의원과 시의원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창원 지역의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상인들은 도산으로 생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원상인연합회는 6일 오후 반송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39사단 터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 반대를 주장했다. /임채민 기자

이들은 신세계 스타필드 유치를 통해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는 소비층을 붙잡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창원지역 소비활동을 유도하기 위함이라면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시 외곽으로 이전 추진해 상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많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창원에 입점해 있으나 수급이 어려운 단순 노동직만 고용하고 정작 지역 청년들을 우선 고용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타필드 입점 찬성 정치인들이 '대형 쇼핑몰을 규제한다고 해서 골목상권이 살아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며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창원에 많이 입점하면서 지역 상인들은 영업 쇠퇴로 생계를 걱정할 판인데 이런 주장은 정말 분노케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현지 법인화를 추진한다 하더라도 일시적인 세수 플러스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결국 서민 경제 쇠퇴로 이어지고 모두가 도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원상인연합회는 이후 마산상인연합회와 진해상인연합회 등과도 공동으로 신세계 스타필드 반대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