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1.2% 줄어…시설 개선·경찰관 배치 효과

경남지역에서 올 상반기 어린이 교통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올해 신학기부터 초등학교 주변 교통단속과 안전시설 개선, 등하굣길에 경찰관을 배치한 데 따른 효과로 분석했다.

올해 3월부터 6월 말까지 도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는 191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5건)보다 11.2% 감소한 것이다.

사망사고는 지난해 1건 있었으나 올해는 없었으며, 부상도 8.1%(246→226명) 줄었다.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는 6건에서 5건으로, 통학버스 어린이 사고는 4건에서 2건으로 줄었다.

경남경찰청은 신학기 교통사고 위험이 큰 초교 저학년을 위해 △1학교 1경찰관 등하교시간대 책임 교통안전관리 △통학로 안전저해 요소 해소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시설개선 등 등하굣길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지난 3월부터 펼쳐왔다.

안전 경찰관은 도내 초교 509곳 중 아파트 단지에 있거나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소규모 농어촌학교 등 사고 위험이 낮은 곳을 제외한 227개 학교 등하굣길(오전 8시~8시 40분, 저학년 하교시간대)에 배치됐다.

이와 함께 녹색어머니회·모범운전자회·실버폴리스 등도 학교 앞에서 어린이 보호활동을 했다.

경찰은 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운동장진입금지 펼침막(171개), 불법주차 안내 전단 부착(4만 9193개), 불법주차 고발(1206건), 불법주차단속(761건)도 벌였다.

스쿨존, 학원가, 주택밀집지역 등 통학로 사고 우려지역 109곳에 지그재그 차선 등 시설개선을 하고, 21곳에서 일시정지선 지키기 '양심운전자 찾기'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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