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유병률 갈수록 증가… 2043년에 200만 명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치매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5년간 87%가 증가했다. 한국에서의 연평균 증가율은 약 17%다. 2017년 현재는 73만 4,000명, 2025년에는 무려 100만 명, 2043년에는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전체 치매의 60~80%를 차지하는 원인 1위는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형 치매이고, 2위는 뇌혈관질환에 의해 뇌 조직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다. 그 외에도 80가지 이상의 다양한 병이 원인이 되며, 그 원인에 따라 증상과 예후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치매는 평소 습관을 통해 대비를 잘해두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질환이다.

감정조절 미숙, 치매 의심해봐야

만약 아래의 십계명을 꾸준하게 하고도 기억력 장애가 호전되지 않고 치매가 의심된다면 조기 진단 치료가 중요하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1년에 10~15%가 치매가 되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본 상식이 있으면 좋다. 이때 알아둘 것이 치매가 기억장애나 언어장애 증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진단기준에 사회적 인식에 대한 부분이 강조되고 있다. 감정조절이 안 되고 화를 많이 내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도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전과 다르게 사회적으로 문제를 자주 일으키고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이루지 못한다면 치매에 대한 정밀검사도 필요하다.

치매 예방법 십계명

1. 두뇌를 끊임없이 괴롭혀라: 새로운 어떤 것에 도전하며 두뇌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것이 좋다.

2. 두뇌 건강 보충제를 먹지 마라: 뇌 관련 약품들은 뇌 기능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다.

3. 냉정하라: 스트레스는 기억과 관련된 해마나 두뇌의 다른 부위에 다량의 해로운 화학물질이 생기게 함으로써 두뇌에 해를 입힌다.

4. 생선을 먹어라: 오메가3와 같은 필수지방산은 뇌 기능에 결정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우울증과 같은 뇌 질환을 치료하는데 유용한 것이 입증됐다.

5. 커피를 즐겨라: 카페인을 먹는 습관이 두뇌를 보호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

6. 잠을 자라: 최근의 한 연구에서 잠을 자지 않으면 시냅스에 단백질이 쌓여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배우는 것이 어렵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7. 몸을 돌보라: 금연과 포화지방을 피하는 등의 생활습관으로 순환계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은 나이로 인한 뇌의 손상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

8. 칼로리에 유념하라: 과식은 두뇌를 나태하게 만들어 두뇌에 장기적인 손상을 주는 반면 너무 적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면 두뇌의 기능을 손상시킨다.

9. 먹고, 또 먹어라: 음식이 느린 속도로 소화되면 뇌에 훨씬 안정된 에너지의 흐름을 제공해 뇌 기관이 보다 오랫동안 건강하고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만든다.

10. 운동을 하라: 두뇌는 한발 한발 뛸 때마다 조용한 상태에서 더욱 건강해진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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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용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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