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 차원 강력 대응 입장 "입점하면 시 자체 쇠락할 것"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가열되면서 이번에는 구 창원지역 주요 전통시장 상인들까지 스타필드 입점 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일부에서 스타필드 입점이 창원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옛 39사단 터에 입주하는 분들과 인근 대형상가 분양자들의 목소리이지 창원 시민 전체 목소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와 창원지역 주요 전통시장 상인회는 29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해관계로 스타필드 창원 입점을 찬성하는 일부 정치인들에게 유감을 표한다"며 "유치활동을 계속할 때에는 우리들의 생존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의창구 지역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과 시의원들은 '신세계 스타필드 옛 39사단 터 입점'에 찬성하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창원소상공인연합회와 옛 창원지역 주요 전통시장 상인회 대표들이 29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 스타필드 창원입점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임채민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는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해 중앙동 상인연합회·한국귀금속중앙회 창원지회·도계시장 상인회·명서시장 상인회·대동중앙시장 상인회·소계시장 상인회·북동공설시장 상인회·소계옛길시장 상인회·소답시장 상인회가 동참했다. 이들은 최근 지역에서 발간된 연구자료 등을 근거로 "창원지역 인구 감소 원인은 높은 분양가와 월세 비율 증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즉 스타필드 입점을 통해 고분양 프리미엄 혜택을 누릴 일부 시민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창원시 자체는 쇠락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였다.

승장권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지난해 9월 문은 연 하남 스타필드 1호점의 경우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여가 수요를 흡수해 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오픈 초기 인근 지역은 교통난과 주차난으로 몸살을 겪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창원시는 스타필드 입점과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빠른 시일 내 협의체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창원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정의당 경남도당 등과 함께 스타필드 입점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고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