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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보수 표심 요지부동…현직 군수 3선 여부 핵심

[2018지방선거 1년 앞으로 자치단체장 누가 준비하나] (12) 합천군수
민주당, 인사 영입 전망 국민·바른·정의당 '잠잠
'한국당, 후보 4명 난립 현 군정 평가·공천 관심 무소속 조직력 변수로

박차호 기자 chpark@idomin.com 2017년 06월 30일 금요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합천지역 최대 관심사는 하창환 군수의 3선 도전이다. 하 군수 출마 여부에 따라 현재 거론되는 인물들의 거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 군수는 현재 출마 여부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채 군민 뜻에 따르겠다고만 해 좀 더 지켜보면서 여론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표심 강한 합천, 한국당 선호 = 보수색깔이 강한 합천지역은 자유한국당을 선호하는 추세다.

비록 여야가 바뀌었고,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당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전통적인 보수 표심은 요지부동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당에는 후보들이 몰려 출마 예상자들은 공천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역대 합천군수 선거는 집권 여당이나 보수진영 당 공천을 받아 줄곧 당선된 곳은 아니다. 민선 초대와 2·5대 때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야권 후보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현재까지 특별히 거론되는 인물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야말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중량감 있는 인사를 영입해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집권당 소속 군수가 당선되면 남부내륙철도와 울산~함양 간 고속도로 등 합천지역 현안 사업들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 일부 보수성향 표심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은 기반이 약해 당 후보를 공천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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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준비하나 = 합천군수 출마예상자로는 김윤철(53) 합천군재향군인회 회장, 류순철(57) 도의원, 문준희(58) 전 도의원, 정재영(54) 바르게살기 합천군협의회 회장, 3선에 도전하는 하창환(68) 군수 등 모두 5명이 거론된다.

이 중 한국당 공천을 신청하거나 고려하는 인물은 하창환 현 군수를 비롯해 김윤철 재향군인회 회장, 류순철 도의원, 문준희 전 도의원 등이다. 이들은 한국당 공천을 받고자 지역주민과 당원들을 상대로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정재영 바르게살기 합천군협의회 회장은 현재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여건이 갖추어지면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민들은 현재 출마예상자가 난립하고 있지만 한국당 공천이 마무리되면 3명 정도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재향군인회 회장은 30대에 군의회에 진출해 40대에 도의회에 입성한 후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합천군수 선거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도의원에 출마했다가 실패했다. 그는 "젊음과 패기로 군민에 대한 봉사 자세를 바탕으로 합천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며 명예회복을 노리며 지역민심을 살피고 있다.

류순철 도의원은 건설업을 하다 지난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도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합천읍 출신으로 합천청년회의소 회장과 새마을운동 합천군지회장, 창원지검 거창지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합천군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류 의원은 "군수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내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며 출마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문준희 전 도의원은 경남울산지구청년회의소 회장과 새마을운동 합천군지회장, 제8·9대 도의원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군수에 도전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에 합천군수에 출마하고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좌절되기도 했다. 그는 일찍이 군수후보군에 합류해 군내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고 모두 참석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후보 중 유일하게 진보성향을 보이는 정재영 회장은 군의원을 역임한 경험과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장을 맡아 유권자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합천지역은 각종 선거 때마다 진보성향 고정 유권자가 20%를 넘는다며 현재는 집권 여당 프리미엄도 있다고 보고 출마를 공식화하며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창환 군수는 현직이라는 프리미엄과 민선 8년여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들을 마무리 짓고자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합천지역은 민선 자치단체장 시대 이후 3선에 성공한 군수가 한 명도 없어 하 군수가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 재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고, 지금까지 군정에 대한 평가도 무난한 편이다.

이 밖에 허종홍 합천군의회 전 의장과 조찬용 전 전문위원, 윤재호 전 군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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