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민 2안타 4타점 활약
권희동 쐐기 스리런 홈런

NC가 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정규리그 10차전에서 중간계투 강윤구의 역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9-3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마운드에서 강윤구의 호투가 빛났다. 선발투수 이재학이 흔들리며 1과 3분의 2이닝 만에 조기강판한 뒤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투구를 했다. 마운드에 있는 동안 타자들이 역전에 성공해 강윤구는 구원승으로 시즌 첫승을 품었다.

타선에서는 모창민이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2루타를 포함해 2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권희동이 쐐기 스리런 홈런 포함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박민우는 이날 경기 결승타를 날리며 강윤구의 첫승을 도왔다.

2017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NEXEN히어로즈의 경기가 28일 오후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NC 선발투수 이재학을 이어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가 호투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선취점은 넥센 몫이었다. 1회초 이재학은 이정후와 고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서건창을 땅볼 처리하는 사이 이정후가 홈을 밟아 먼저 한 점 내줬다.

0-1로 뒤진 2회초 NC는 2점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이재학이 무사 상황에서 또 연속 안타를 내줘 주자 1, 3루가 됐다. 임병욱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재현의 유격수 땅볼 때 한 점 잃었다.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재학은 강윤구와 교체됐다. 강윤구는 고종욱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한 뒤 이닝을 끝냈다.

3점 차는 NC에 큰 점수 차이가 아니었다. 3회말 NC는 단숨에 점수 차를 지웠다. 사사구 2개와 안타 하나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모창민. 모창민은 넥센 선발투수 브리검의 공을 힘차게 받아쳐 좌중간을 뚫는 2루타를 날렸다. 루상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4회를 쉬어간 NC는 5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종욱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이상호와 박민우가 연속해서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이종욱은 박민우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모창민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창민이 때린 타구가 3루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그 사이 2루 주자 이상호가 홈으로 내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권희동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권희동은 브리검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겼다. 높이 뜬 타구는 왼쪽 담장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갔다. 권희동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NC는 석 점을 더 보태 8-3으로 멀리 달아났다.

8회초 NC 마운드에는 원종현이 등판했다. 원종현은 안타 1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지만 병살타와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8회말 밀어내기로 한 점을 보탠 NC는 9회초 최금강을 올렸다. 최금강은 넥센 공격을 네 타자로 막아내고 9-3 승리를 지켰다. 

123.jpg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