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보건강사회 가입 후 의료봉사 꾸준히…"나눔이 행복"

㈜대성엠텍 박희순 회장이 28일 대한적십자사 1억 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이하 RCHC) 경남 2호로 가입했다.

박 회장은 1984년 학교 보건교사로 재직할 때 대한적십자사 '보건강사회'에 가입하면서 적십자와 인연을 맺었다. 보건강사회를 통해 주말이나 방학 때 산간벽지 무의촌 의료봉사활동, 이주노동자 무료진료, 결핵·성인병·에이즈 등 전염병 예방교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 회장은 "당시 시설이 열악해 무거운 슬라이드를 머리에 이고 산간마을을 찾아가 가정집 커튼으로 스크린을 대신하며 봉사활동을 다녔다"며 "몸은 고됐지만 지금 생각하면 가장 보람있는 시기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눔이 주는 행복을 깨달았듯이 이번에는 기부로 그 행복을 이어가려고 한다"며 "나눔이란 사랑과 감사라고 생각한다. 나도 힘들고 지쳐 있을 때 따뜻하게 손을 잡아 준 분들 덕분에 삶의 용기를 되찾았다. 그 감사함을 나눔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 더 감사하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대성엠텍 박희순(왼쪽) 회장이 고액기부자클럽에 가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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