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차량 대수는 2016년 기준 2100만 대를 넘어서고 있고, 한 해 교통사고는 22만 건, 교통사망자는 4200여 명에 이르러 대한민국의 교통문화수준이 OECD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법규위반단속을 하고, 노인사고 예방을 위한 경로당 방문 홍보는 물론 교통시설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런 노력보다는 운전자들의 운전습관과 규정된 법규를 지키는 동참 분위기 확산이 필요하여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

전국으로 운행되는 차량의 운전자 자신은 숙달된 운전자임을 자부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이 초보운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운전자들이 운전 습관 중 간과하고 있는 것이 첫째 '안전띠 미착용', 둘째 '방향지시등 미조작', 셋째 '전조등·차폭등·미등 안 켜고 운행'이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상대운전자에 대한 배려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안전띠 미착용은 경상·중상·사망을 결정하는 중요한 것임에도 "지금 매려고 하였다, 저 앞에서 오는 중이다"라는 변명과 함께 단속을 당하고 있다. 안전띠 착용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실천사항이다,

방향 지시등 조작은 운전자가 다른 운전자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서비스이고 배려이다. 방향지시등을 켜줌으로써 교통흐름의 원활과 예측 가능한 운전으로 상호 운전자들의 운전 피로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손쉬운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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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 운전자들은 차량의 전조등·차폭등·미등 켜는 것의 취지를 착각하는 것 같다, "차량 불빛은 운전자가 잘 보기 위한 수단이 아니고 보행자나 다른 운전자가 잘 보고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조치"임에도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이런 작은 법규위반 하나하나에 대하여 운전자 모두가 깊이 인식하고 준수할 때 우리나라는 교통사고에서 안전할 것은 분명하다. 운전자 여러분 이제는 현실 속에서의 초보 운전자에서 벗어나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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