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화개면 생산공장 준공식
개당 1만 5000원 약국서 판매

하동지역 청정 지리산의 공기를 담은 공기캔이 곧 판매에 들어간다.

하동군은 화개면 화개로 의신마을 인근 99㎡에 청정 지리산 공기를 담은 공기캔을 생산하는 공장 준공식을 오는 30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 공장에는 하루 1000∼2000개 공기캔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공기캔은 앞으로 전국 약국에서 개당 1만 5000원에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상표명은 지리산 공기란 뜻의 '지리 에어(JIRI AIR)'로 정해졌다.

지리산 공기 8ℓ가 들어 있는 공기캔 속에는 편백 향이 포함돼 마시면 편백 숲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공기캔 사용 방법은 캔 뚜껑 속에 내장된 마스크를 꺼내 코에 대고 버튼을 누르면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캔에 담긴 공기는 해발 700∼800m 지점에 있는 화개면 의신마을에서 벽소령 방향의 인적이 없는 숲 속에서 포집된다.

군은 지난해 9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환경측정검사센터에 의뢰해 이 지역의 공기 질을 조사했는데 이산화황과 일산화탄소, 오존,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농도, 초미세먼지 농도 등이 대기환경 기준값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가 나와 아주 깨끗한 공기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3월 초 하동군과 캐나다 바이탈리티 에어사는 공기캔을 생산하고자 합작사업 투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합작법인인 ㈜하동바이탈리티에어를 세웠다. 바이탈리티 에어사는 캐나다 로키산맥의 맑은 공기로 직접 산소캔을 생산해 중국에 수출하는 공기캔 생산·판매 전문 회사다. 이 계약에 따라 캐나다 바이탈리티 에어사가 전체 출자금액의 50%, 하동군 40% 그리고 나머지 10%는 판매업체인 에스엘(SL)바이오텍이 각각 출자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하동 공기캔은 청정 자연을 상품화한 대표적인 사례며 하동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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